스마트폰보다 ‘아뿔싸’…20대 이하 보행사고 급증
수정 2015-09-17 17:18
입력 2015-09-17 17:18
하태경 “美뉴저지, 보행 중 문자전송 벌금 85달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하태경 의원은 17일 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에서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4천만대를 넘어가면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 개연성이 높아짐에도 대책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20대 이하 보행자 교통사고가 2010년 7천915건에서 2014년 1만9천450건으로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교통안전공단의 ‘스마트폰 사용이 보행안전에 미치는 위험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대·20대 연령층은 일반보도에서 45.9%, 횡단보도에서 24.2%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문자를 전송하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등 위험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걸으면 자동차 경적소리에 대한 인지거리가 40∼7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종합해 보면 최근 20대 이하 젊은층의 보행 사고가 급증하는 원인 중 하나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교통안전공단에 촉구했다.
하 의원은 보행자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해외사례를 소개했다.
미국 뉴저지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면 벌금 85달러에 처하도록 법제화돼 있다. 미국 워싱턴DC와 벨기에 앤트워프, 중국 충칭에는 아예 스마트폰 사용 전용 보행도로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