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태권도대회 2017년 평양 개최…”한국 참가 희망”
수정 2015-09-04 08:57
입력 2015-09-04 08:57
조지 비탈리 ITF 대변인은 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전화에서 지난달 26일 불가리아 플로브디브에서 열린 제25차 총회에서 평양 개최를 결정했다며 “남한 주도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시범단을 파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개최지로 북한과 함께 에스토니아, 인도, 에티오피아 등 4개국이 거론됐지만 이들이 막판에 개최 의사를 포기하면서 투표 없이 평양이 선정됐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1992년 이후 19년 만인 2011년 제17차 대회를 연 뒤 6년 만에 다시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북한은 2017년 8월 말 혹은 9월 초 대회를 열 계획이다. 평양시 청춘거리 ‘태권도전당’을 중심으로 인근 ‘태권도성지’도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탈리 대변인은 “두 태권도연맹 선수들이 나란히 무대에 오를 경우 태권도가 하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적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리용선 ITF 신임 총재 역시 지난달 2017년 WTF가 주최하는 무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남북이 각각 주도하는 두 태권도 연맹은 작년 8월 상대방 경기 교차출전과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을 약속한 의향서를 채택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7~30일 불가리아에서 열린 ITF 주최 제19차 대회에서 북한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따서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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