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최저 수준 1.5% 유지… “정부 재정보전 효과 지켜봐야”
수정 2015-07-09 15:55
입력 2015-07-09 15:55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동결했다.
한은은 9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기준금리를 1.5%로 인하한 효과와 함께 정부가 마련한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1조 8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총 22조원의 재정보강 대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4차례에 걸친 인하로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이 된 상황에서 올해 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금통위원들이 동결 카드를 선택하게 만든 배경으로 보인다.
그간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국내에 유입된 외국자본의 이탈사태는 없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신흥국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더욱이 국제금융시장은 이미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와 중국 증시 폭락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불안감이 증폭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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