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퇴진] 朴대통령 직접 당·청관계 회복 나설 수도
이지운 기자
수정 2015-07-09 03:41
입력 2015-07-08 23:44
靑, 정국 수습 방안은
청와대는 이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당·청 관계가 잘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내놓았다. 청와대가 집권 후반기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서라도 당·청 관계의 복원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시급한 일들도 산적해 있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사실상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정부 3년차의 국정과제 추진도 급하다.
당·청 관계 회복에는 박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직접 나설 가능성도 있다. 상임위별로, 또는 선수별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를 하는 방안도 예상할 수 있다.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다스리는 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국 수습 측면이라면, 박 대통령이 지난 7일 이미 키를 직접 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개인적 행로가 있을 수 없다”는 말로 공무원 사회와 정치권, 나아가 사회 전반에 중의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유 원내대표의 사퇴도 염두에 둔 것이라면, 국정 정상화를 위한 ‘속도전’을 시작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이라는 중요한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여권은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활성화시키면서 국정 정상화의 여건을 만들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7-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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