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이산가족 사후교류 준비사업 펼친다
수정 2015-06-28 10:34
입력 2015-06-28 10:34
이산가족의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적은 이를 위해 연말까지 이산가족 1만 명의 영상편지를 제작하고, 1만 명의 유전자를 검사한다.
영상편지는 10∼13분짜리로 안부 인사를 전하고 고향, 가정, 추억 등 일상적인 얘기, 상봉 기대 등의 내용을 담는다.
한적은 전문업체에 의뢰해 이산가족 집을 직접 방문해 영상편지를 만든다.
제작 비용은 남북협력기금 20억1천여만원으로 조달한다.
한적이 2005년과 2008년 2012년, 2013년, 2014년에 연도별로 20명에서 4천 명 정도의 영상편지를 제작했지만, 올해처럼 대대적으로 만드는 건 처음이다.
이와 함께 한적은 1만 명의 유전자를 검사해 검사 내용과 결과를 보관한다.
앞서 지난해에 1천211건의 유전자를 검사한 바 있다.
검사 비용은 남북협력기금 9억7천여만원으로 충당한다.
영상편지 제작과 유전자 검사는 이산가족의 사후 교류를 추진하려는 것이다.
영상편지의 경우 될 수 있는 대로 생존 때 재북 가족에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사후에라도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하려는 것이다.
유전자 검사는 가족관계 확인 등 사후 교류뿐 아니라 재산권, 상속 문제 등 법적 분쟁에 대비하는 차원도 있다.
1988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은 12만 9천68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6만 6천843명(51.5%)이 생존하고, 6만 2천845명(48.5%)은 고령 등으로 숨졌다.
생존자 나이는 90세 이상 8천82명(12.1%), 80∼89세 2만 8천378명(42.5%), 70∼79세 1만 8천208명(27.2%), 60∼69세 6천879명(10.3%), 59세 이하 5천296명(7.9%) 등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