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첫 승점 획득’ 윤덕여 “3점 아닌 1점이어서 아쉬워”
수정 2015-06-14 10:57
입력 2015-06-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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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게 월드컵 첫 승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역사적인 첫 승점을 따낸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큰 의미가 있는 승점이지만 3점이 아니라 1점이어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가을이 헤딩 골을 성공시킨 뒤 윤덕여 감독에게 안기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윤 감독은 “오늘 따낸 승점 1이 16강 진출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국 여자 축구 역사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어 “하지만 우리가 원한 3점이 아닌 1점이어서 아쉬움이 크다. 응원해준 많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 감독은 “오늘 득점을 한 전가을(현대제철)과 지소연(첼시)이 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라면서 “이 기분만큼은 다음 경기까지 이어졌으면 한다. 스페인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윤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을 하자면.
▲ 먼저 코스타리카전을 쉽게 보지는 않았으나 예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막판에 실점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3차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힘들고 어려움이 뒤따를 것 같지만 빨리 분위기를 추슬러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겠다.
-- 마지막에 동점을 허용했는데.
▲ 오늘 따낸 승점 1이 마지막까지 크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승점을 따낸 것이 큰 의미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원한 3점이 아니고 1점이어서 아쉬움이 크다. 응원해주신 많은 팬에게 죄송하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 3차전 상대 스페인을 어떻게 생각하나.
▲ 좋은 팀이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 펼쳤다. 등번호 7번, 9번 등은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선수다. 짜임새도 잘 돼 있는 팀이다. 우리가 상대를 공략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더 많은 준비를 하겠다.
-- 미드필드 주도권을 내준 것이 동점을 허용한 요인 아닌가.
▲ 가장 신경 써서 주문한 부분이다. 상대가 지고 있어서 적극적인 공격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 미드필드에서 압박을 강조했지만 부족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우리도 좋은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 것이 비긴 원인이 됐다.
-- 수비보다 계속 공격적으로 나간 이유는.
▲ 전반 2-1로 앞섰지만 뒤집힐 수 있는 점수라고 생각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수비 변화를 준 것은 김혜리가 근육 경련이 있어 심서연을 측면으로 돌렸다. 조별리그에서 다득점도 중요하기 때문에 지키는 경기를 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 골을 넣은 지소연, 전가을에 대해서는.
▲ 좋은 활약을 펼쳤고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득점을 할 수 있는 것은 큰 기쁨이자 영광이다. 그런 기분이 다음 경기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체력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나.
▲ 우리가 이기고 있어서 상대가 마지막 공격을 할 때 좀 더 슬기롭게 대처했어야 했다. 지쳐 있는 선수들이 몇 명 보이는데 3차전에는 그런 점을 고려해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거나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까지 염두에 두고 준비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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