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황제’ 위에 머리
최병규 기자
수정 2015-05-12 01:20
입력 2015-05-11 23:42
나달 2-0 완파… 마드리드 오픈 우승
머리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만자라네스 파크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2-0(6-3 6-2)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상금은 79만 9450유로(약 9억 8000만원).
지난주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오픈에서 생애 첫 클레이코트 대회 정상에 오른 머리는 이로써 2주 연속 클레이코트 대회를 제패해 이달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의 전망을 밝게 했다. 프랑스오픈은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진다.
머리는 또 나달과의 상대 전적도 6승15패로 만회했다. 클레이코트에서는 나달에 6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둔 머리는 경기를 마친 뒤 “나달과 클레이코트에서 맞붙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라며 “아마 나달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겠지만 나로서는 더 이상 잘할 수 없는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10년 가까이 교제해 오던 킴 시어스와 최근 결혼한 머리는 결혼 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머리는 “결혼 후에 테니스가 확실히 더 잘 된다”며 “행복한 기운이 코트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5-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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