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선 전패는 피해야”…수도권 집중 유세
수정 2015-04-20 10:25
입력 2015-04-20 10:25
특히 관악을은 야권 분열로 27년 만의 탈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왔으나, 성완종 파문으로 판세가 급변하는 조짐을 보이는 데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전 의원의 후보 사퇴 등 막판 변수가 더해져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 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아침 일찍 서울 관악을로 향해 인파가 많은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을 찾아 빗속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오신환 후보와 신대방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 “관악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아달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어 오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오신환 특별법’ 제정,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 임명을 통한 예산지원을 거듭 약속하고 ‘집권 여당의 힘’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번 재보선을 치르게 된 원인인 통진당 출신 이상규 전 의원이 전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야권연대’를 상기시키며 새정치연합을 겨냥했다.
김 대표는 출근길 인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 사퇴에 대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온 사람이 출마했다가 사퇴했다가, 장난도 아니고 그렇게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당과의 후보 단일화로 가게 되면 과거 전례를 또 밟는 것으로 참 옳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성완종 사태에 대해선 정치권 전체의 문제임을 부각하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김 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필요하다면 언제든 특검으로 가겠다”면서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불신을 받고 지탄의 대상이 되는 데 대해 저부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개숙여 반성하고 사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후에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경기 성남 중원을 찾아 노인종합복지관과 성남동 상가 일대를 돌며 ‘표밭 다지기’에 힘쓸 계획이다. 성남 중원은 새누리당이 가장 안정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승리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이다.
새누리당은 최악의 악재를 맞닥뜨린 상황에서 이번 재보선 승리 기준을 4곳 중 2곳에서 이기면 ‘사실상 승리’, 1곳이라도 이기면 ‘본전’으로 낮춰 잡는 분위기다.
정미경 홍보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재보선 판세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지금 한 곳도 없다”면서 “성남도 야권이 분열된 상태이고 신상진 후보 자체의 득표력이 좀 있어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사실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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