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월세 전환 가속화로 서민 부담 가중”
수정 2015-04-02 11:03
입력 2015-04-02 11:03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분석
2일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이 내놓은 ‘최근 주택임대차시장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전세 수요는 계속 유지되는 반면 월세공급이 많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내집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구는 2010년 83.7%에서 지난해 79.1%로 4.6%포인트 하락, 주택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매매 의사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세입자 가구의 전세대출이 2011년 평균 1천8만원에서 작년 1천823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가계부채에서의 비중도 23.8%에서 35.0%로 상승한 점으로 미뤄 가계가 추가로 빚을 내 주택을 구매할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전세 수요가 계속 유지되면서 수도권 지역의 전년 동월 대비 평균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2월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임대인들이 수익성 높은 월세를 선호함에 따라 작년 전세거래량은 86만5천호로 3년 전보다 2만호 감소했다.
그러나 월세거래량은 43만6천호에서 60만1천호로 급증하는 등 주택임대차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자발적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탄 세입자들의 임대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
월세공급이 늘면서 월셋값 상승률은 지난 2월 -1.9%로 2013년 1월 이래로 계속 하락세지만, 월세 세입자가 늘면서 가구당 소비지출액 대비 실제주거비의 비중이 2011년 2.07%에서 지난해 2.41%까지 올랐다.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 가구는 실제주거비가 4.56%, 2분위는 3.45%로 월세 임대료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자를 지속적으로 육성·지원하고,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전세공급량도 늘려 전세가격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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