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도권매립지 주변 말라리아 환자 ‘최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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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2-15 11:35
입력 2015-02-15 11:35

작년 인천지역 발생자 중 서구 28.5% 차지…매년 상승

인천지역의 말라리아 환자는 수도권매립지가 있는 서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시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총 137명의 말라리아 환자 중 28.5%인 39명이 서구에서 발생했다.

지난 2013년 11명이던 서구지역의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인천지역 발생 환자수 대비 차지율도 2013년 12.6%에서 작년에는 15.9%포인트나 상승했다.

2014년 인천의 말라리아 발생 환자수는 전년 보다 57.5%나 증가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50%)를 앞질렀다. 작년에 전국에서 총 658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인천이 전체 20.8%인 137명을 차지했다.

인천 서구지역에서도 수도권매립지가 위치해 있거나 인근 지역인 검암·경서·검단2·연희·심곡동의 환자 발생이 많았다.

지난해 서구지역 환자 39명 중 이들 지역이 61.5%(24명)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수도권매립지와 바교적 멀리 떨어진 가정·가좌·석남·신현동 등의 환자 발생은 38.5%(15명)에 그쳤다.

주로 여름철인 6∼8월 발병률이 높은데다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이어서 수도권매립지와 연관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인근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헌혈 지역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적십자혈액원이 인구 1만명 당 1명 이상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할 경우, 헌혈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서구의 한 관계자는 “말라리아 환자는 서구에서도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의 발병률이 높다”며 “매립지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보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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