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펑 전 총리 딸 부부도 HSBC지점에 거액 계좌”
수정 2015-02-10 11:29
입력 2015-02-10 11:29
리샤오린 회장과 남편 류즈위안(劉智源)은 지난 2001년 파나마에 등록된 메트랄코 오버시즈(Metralco Overseas S.A) 회사의 명의로 HSBC 은행에 5개 계좌를 개설하고 2006∼2007년 이 같은 액수를 예치했다고 SCMP 중문판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를 인용해 전했다.
ICIJ는 이날 HSBC가 2005∼2007년 스위스 지점을 통해 각국 고액 자산가 10만명의 자산을 관리하며 탈세를 방조했다면서 그 명단을 추적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리 회장 부부는 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 회장은 서구 언론 매체를 중심으로 스위스 보험회사인 취리히보험의 중국 진출과 관련한 뇌물수수, 2005년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 설립 등 비리 연관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펑 전 총리 일가가 중국의 전력, 석탄, 에너지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거액을 부정 축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친중 주간지 아주주간(亞洲周刊)은 최근 리 회장이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일가가 경영하는 기업과 관계가 깊다고 보도했다.
또 홍콩 잡지 개방(開放)은 리 회장이 태자당 중에서도 사치가 극심하며 리펑 일가는 거액의 축재를 해 기율위의 조사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리샤오린 회장은 작년 4월 친중(親中) 성향의 홍콩 문회보(文匯報)와의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부동산 투자의혹 등 일부 홍콩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강력한 반(反)부패 개혁작업이 이어지는 중국에서 리펑 전 총리의 아들 리샤오펑(李小鵬) 산시(山西)성 성장이 최근 직접 맡았던 감독·감찰 업무를 부성장에게 이양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리 전 총리 가족이 다시 ‘사정 폭풍의 눈’에 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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