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서 소형 폭발물 2개 터져…2명 경상
수정 2015-02-02 15:04
입력 2015-02-02 11:02
경찰은 1일 오후 8시께 방콕 시내 최대 번화가인 사얌 광장 전철역 근처에서 소규모 사제 폭발물 2개가 폭발했으며, 이 때문에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폭발은 대형 쇼핑몰인 파라곤 쇼핑센터와 지상 전철역을 잇는 육교 근처에서 발생해 전철 운행이 1시간가량 중단됐다.
당국은 애초 이 폭발이 전기 변압기 고장에 의해 일어난 것 같다고 밝혔으나 고의에 의한 폭발이라고 고쳐 발표했다.
경찰은 “범인이 인명 손상을 가하려 한 것 같지는 않고 사회 불안이나 소란을 가져오려고 했던 것 같다”며 범인과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이번 폭발이 정치적 동기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2일 “이번 사건은 국민 안전과 관련되기 때문에 치안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며 “평화를 해치려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계엄령이 필요하다는 것이 다시 입증됐다”고 말했다.
태국은 쿠데타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해 5월 계엄령이 선포돼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쿠데타 이후 방콕 시내 공공장소에서 폭발물이 터진 것은 처음이다.
최근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의회에서 탄핵당하고 나서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와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세력 사이에 정치적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군부 지배에 항거하는 명시한 저항이나 시위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소규모 사회 불안 사건이 정치적 반대 여론을 잠재우려는 당국에 치안 및 사회 질서 강화 활동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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