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고문 비판에 첫 생중계 회견…보안은 ‘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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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2-12 15:56
입력 2014-12-12 00:00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고문에 대한 비판 여론에 밀려 사상 최초로 국장의 생중계 기자회견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지만 보안만큼은 철저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버지니아 주 랭리의 CIA 본부 로비에서 열린 존 브레넌 국장의 기자회견에는 신원 자체가 기밀에 속하는 CIA 고위 간부들도 여러 명 참석했다.

CIA는 이들의 얼굴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꼼꼼하게 사전작업을 했다.

일단 CIA는 방송국들이 사별로 촬영기자들 보내지 말고 공동취재단을 구성해 영상을 촬영해달라고 요구했다.

공동취재단의 촬영기자에겐 브레넌 국장이 올라선 단상 등 제한된 곳만 촬영하도록 사전에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촬영기자가 카메라를 이동하다가 CIA 간부들의 얼굴 등이 찍히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또한 CIA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사진기자들이 찍은 사진들도 모두 검열해 가이드라인에서 어긋난 사진들은 모두 삭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언론사의 CIA 담당 기자 30여명도 스마트폰을 비롯한 통신기기 휴대가 금지됐다.

기자들에게 허용된 유일한 전자기기는 브레넌 국장의 회견을 녹음하기 위한 전자녹음기뿐이었다.

이날 45분간의 회견이 끝난 뒤 방송국 기자들은 방송사상 최초로 CIA 본부 정문 앞에서 리포트를 하기 위해 앞다퉈 건물 바깥으로 뛰쳐나가기도 했다.

CIA 본부는 미국에서도 가장 보안이 철저한 곳으로 꼽힌다 .

CIA 국장이 기자회견을 한 전례는 있지만 사전녹화된 것이었고, 생중계된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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