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약물, 아이들 장기적 성장에 문제없어”
수정 2014-11-26 11:22
입력 2014-11-26 00:00
서울아산병원, ADHD 아동 157명 7년 관찰결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팀은 ADHD 치료제를 먹은 157명의 성장을 관찰한 결과, 약 복용 시작 후 처음 1년 동안에는 정상 성장보다 다소 늦어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그 시기를 지나고 나서는 또래와 같은 정상적인 성장 속도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아동기 ADHD는 조기 진단 후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90% 이상이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ADHD 치료제가 식욕을 떨어뜨려 성장을 방해한다는 속설 때문에 아이에게 약 먹이기를 꺼리는 학부모들이 많았다는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ADHD 약물을 1년간 복용한 아이들은 8세 남아를 기준으로 또래의 평균 키보다 0.43㎝가 적었으며, 평균 몸무게도 0.67㎏ 덜 나갔다. 하지만 약물 복용 1년이 지나고 최장 7년까지 관찰한 결과 이 아이들은 또래와 같은 정상적인 성장 속도를 회복했다.
김효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ADHD 치료제가 우리나라 아동들의 장기적 성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만약 ADHD 약물치료 중 식욕이 떨어진다면 저녁에 단백질, 과일, 채소 등을 골고루 많이 먹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저널 ‘미국 소아청소년정신약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