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객기 승객 “에볼라 감염됐다”농담에 격리소동
수정 2014-10-10 15:34
입력 2014-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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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CNN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US에어웨이스 845편 여객기가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공항에 착륙하자 비닐 방역복을 입은 4명의 보건 의료 요원이 기내에 진입했다.
이들은 한 남성 탑승객을 일으켜 세우더니 온몸을 감싸는 방역복을 입혀 끌고 갔다. 이 남성은 공항 구내 의료센터에 구금됐다.
이 남성은 기내에서 “나는 에볼라 환자다. 당신들은 다 죽었어!”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수시로 코를 풀면서 기침을 해댔다.
이 남성은 끌려가면서 “아프리카에 가본 적도 없고 에볼라에 감염되지도 않았다”면서 “다 농담이었다”고 말했다.
정밀 검사 결과 이 남성에게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공항 운영국장 월터 제미알코와스키는 이 남성이 독감에 걸린 것 같다고 데일리메일에 말했다.
공항 당국은 “정신이 나간 승객이 가짜 경보를 울린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55명의 승객은 이 남성이 보건 요원들에게 붙잡혀 간 뒤 기내 방역 작업을 마칠 때까지 2시간 가량 기내에 머무르는 불편을 겪었다.
유튜브 등에 올라 있는 당시 영상에는 여성 승무원이 “36년 동안 승무원으로 일한 경험에 비춰볼 때 저 남자는 단순한 멍청이일 뿐”이라며 동요하는 탑승객을 달래려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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