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고량주’ 주의보…4천800여병 만들어 유통
수정 2014-09-04 10:59
입력 2014-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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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동포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고량주의 ‘짝퉁’을 수천병 만들어 판 혐의(상표법·식품위생법 위반)로 이모(46)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4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4∼6월 중국산 L 고량주 빈 병에 물과 알코올 도수가 높은 중국산 저가 술을 섞는 수법으로 가짜 제품 4천800여병(4천만원 상당)을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다.
연합뉴스
이들은 L 고량주가 중국동포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작년 말부터 판매가 급증하자 가짜를 만들어 판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등은 중국동포가 많이 사는 경기도 안산의 유흥가 등지에서 진품의 빈 병을 수거하고 포장박스와 병마개를 중국에서 반입했다.
이어 안산에 마련한 컨테이너 박스에서 값싼 중국 술과 생수를 혼합해 짝퉁 L 고량주를 만들었다.
이 고량주는 경기 안산, 서울 구로구 등 중국동포가 많은 지역의 슈퍼마켓, 중국 음식점, 주점 등에 공급됐다.
압수품 가운데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한 결과 가짜 술은 메탄올, 노말프로필 알코올 등 일부 성분의 함량이 진품과 달랐고 알코올 도수도 진품 보다 다소 높았다.
경찰은 “가짜 술이 만들어진 컨테이너 박스는 페인트통과 부자재가 가득 쌓여 있는 등 위생 상태가 불량했다”며 “제조 과정에서 불순물이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중국 동포를 상대로 하는 음식점의 고량주 향이 진품과는 다르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진품 빈 병을 수집하는 노인을 추적해 일당을 붙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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