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권 체류자 지원센터 국내서 처음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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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9-04 07:21
입력 2014-09-04 00:00

민간 주도로 서울 광희동에 둥지…한국어 교육 및 체류 정보 제공

서울 중구 광희동에 국내 러시아어권 체류자들을 도울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4일 동포 지원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에 따르면 서울 중구 동호로 34길에 있는 ‘동대문외국인정보센터’는 3만 명에 달하는 국내 고려인 동포를 비롯,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체류자들의 보금자리다.

지난달 2일 문을 연 뒤로 초급 한국어 강의와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 준비반이 운영되고 있다. 초급반의 경우 러시아어로 수업이 진행돼 한글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러시아어권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을 찾으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무료로 비자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러시아 지역의 일간지와 잡지도 접할 수 있다.

정보센터를 세운 김준태(55)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소위 ‘외국인 지원센터’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 일어, 중국어에 편중되다 보니 러시아어 사용자들은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정보센터는 한국을 찾은 러시아어 사용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정보센터를 열기 직전까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일했다.

외국인 고충처리 담당 조사관으로 있으면서 올해 3월 광희동주민센터에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주말 한글학교를 열기도 했다. 지난 7월 정보센터 설립을 마음먹으면서 권익위 등 26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정리했다.

김 대표는 센터 이용자들이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러시아어로 된 격월간지 ‘러시아 인 코리아(Russia in Korea)’를 이달 중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어로 국내 체류 정보를 안내하는 인터넷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격월간지 ‘러시아 인 코리아’와 동명인 인터넷 카페에서는 출입국 정보와 국내 생활정보, 한국어 관련 자료를 만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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