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美흑인사망 2건, 연계시위로 확산 조짐
수정 2014-08-19 04:51
입력 2014-08-19 00:00
“미주리주 흑인청년 가족 뉴욕주 행진 참가 고려중”
두 사건 모두 흑인이자 하위계층이 목숨을 잃은데다 경찰이 과잉대응했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 공통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에릭 가너(43) 추모 행진에 마이클 브라운(18)의 가족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흑인 인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의 대변인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브라운의 가족이 토요일 행진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중”이라면서 “브라운의 부검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너는 지난달 17일 뉴욕에서 경찰에 체포되던 중 목조르기를 당한 뒤 숨졌으며, 브라운은 지난 9일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두 사건은 나란히 경찰이 과잉 대응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흑인 인권운동가와 주민들이 부당한 공권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1992년처럼 흑인들의 대규모 폭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두 사망 사건이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어 흑인 인권운동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알 샤프턴 목사는 가너의 사망 이후 뉴욕에서 열린 시위에 활발하게 참여했으며 브라운 사건이 터진 뒤에는 미주리주 퍼거슨시로 향했다.
지난 17일 퍼거슨시의 한 교회에서 열린 집회에는 브라운의 부모와 나란히 앉아 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또 다른 흑인 인권운동가로 유명한 제시 잭슨 목사도 미주리주 퍼거슨시에 머무르고 있다.
가너의 사망을 규탄하던 뉴욕의 일부 시위대도 미주리주까지 원정 시위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적인 경찰력’을 요구하며 활동중인 ‘메이크 더 로드 뉴욕’의 하비에르 발데스 공동 대표는 “두 건의 죽음이 우리 공동체의 신경을 건드렸다”며 “몇몇 뉴요커들이 미주리로 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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