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이스라엘, 지난해 ‘하마스 축출’ 합의”< WSJ>
수정 2014-08-08 07:48
입력 2014-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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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가자지구 전쟁 부추겨”
이 신문은 미국, 이스라엘, 유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그러나 이 합의에 따른 강경대응은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을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작년 7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하고 이집트 최고권력자가 된 엘 시시 대통령은 하마스를 지극히 싫어했다.
이를 알게 된 이스라엘이 엘 시시 대통령의 환심을 사는 작업을 벌여 하마스를 쫓아내기 위한 연합전선 구축에 성공했다.
이후 양측은 ‘궁지에 몰린 하마스가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미국의 경고에도 아랑곳없이 하마스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특히 엘 시시 대통령이 하마스 축출에 적극적이었다.
엘 시시 대통령은 하마스가 밀수품을 들여 와 돈을 만드는 통로였던 이집트-가자지구 접경의 터널을 대부분 폐쇄했다.
무르시 대통령 시절 이 터널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던 하마스는 돈줄이 막혀 가자지구 공무원들의 월급도 지급하지 못할 상황에 이르렀다.
여기에다 엘 시시 대통령은 하마스가 이집트 관료들을 만나는 것도 통제했다.
무르시 정권시절 별 어려움 없이 고위층 인사들을 두루 접촉할 수 있었던 하마스 요원들은 하마스를 담당하고 있던 정보요원만 만날 수 있었다. 이 정보요원은 엘 시시 대통령이 싫어한 것보다 하마스를 더 싫어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하마스를 궁지에 몰아 넣지 말라는 경고를 했지만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더 강하게 뭉치는 역효과만 있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72시간 휴전 협상에서도 미국은 배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행정부는 휴전 협상을 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 행정부의 한 핵심 관료는 휴전 합의 소식을 트위터와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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