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운봉고원에서 신라 무덤 발굴
수정 2014-07-09 11:10
입력 201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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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유적 중에서는 백제와 가야계 전통이 농후한 고분이 집중적으로 발견된 전북 남원시 운봉고원 일대에서 전형적인 신라 특징을 보이는 무덤이 처음으로 발굴됐다고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영민)이 9일 밝혔다.
연합뉴스
앞트기식 돌방무덤이란 무덤방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먼저 세 벽을 쌓아올리고 천장돌을 덮고는 터 놓은 한쪽 벽면으로 주검을 넣고 밖에서 벽을 막아 만든 무덤을 말한다.
조사단은 이런 무덤이 “남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신라 후기 양식의 유구(遺構)로, 신라의 섬진강 유역 진출 과정을 살필 수 있는 학술 가치가 큰 자료”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운봉고원을 비롯한 남원 지역 삼국시대 유적에서는 백제계와 가야계 유물이 집중 출토되지만 신라계 고분이 조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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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한 고분 2기는 백제와 가야, 백제와 신라 등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서로 패권을 다툰 삼국시대 여러 정치 세력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굴 조사는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회장 조상기·한문협)에 위탁한 비지정 문화재 학술 발굴조사 일환으로 이뤄졌다. 한문협은 이 조사를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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