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장성들, 수영하고 전투기 몰고…김정은의 軍장악 일환인 듯
수정 2014-07-03 09:31
입력 2014-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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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 고위 간부들에 대한 길들이기를 본격화하면서 북한군 장성들이 사격에 비행기 조종, 수영까지 직접 동원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 제1위원장의 해군 동해함대와 서해함대 고위급 지휘관 수영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며 1면에 수영복을 입고 파란색 수영모를 쓴 영관급 이상 해군 지휘관들의 헤엄치는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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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9일에는 평남 온천비행장에서 열린 공군 고위급 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에서는 전직 공군사령관인 67세의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직접 전투기를 조종했다.
앞서 3월 중순에는 김 제1위원장이 각 군종 사령관과 정치위원,군단장과 군단 정치위원들의 사격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군단장을 비롯한 50대 이상의 ‘배가 불룩 나온’ 고위 장성들이 땅바닥에 엎드려 자동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의 사진을 내보냈다.
이러한 군 장성들만의 전투훈련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체제 들어 군 고위장성들이 직접 사격과 같은 기초군사훈련에 참가하는 현상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
우선 군부 고위인사들보다 나이가 많이 어린데다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졸업생이라고는 하지만 실제적인 군 생활 경험이 없는 김 제1위원장이 군부를 장악하기 위해 이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군 장성들은 김정은 체제 들어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한 군 지휘부의 잦은 교체와 군 장성들의 빈번한 계급 강등과 복원으로 기운이 많이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군 기강 확립을 위해 군 장성들부터 솔선수범해 군사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려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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