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소에서 유래한 사람 로타바이러스 국내서 발견
수정 2014-05-27 11:35
입력 2014-05-27 00:00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중앙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원용 교수팀이 위장염을 앓는 어린이의 대변 시료에서 고양이와 소의 로타바이러스가 재조합된 새로운 유형의 로타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변종 바이러스의 11개 RNA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6개는 고양이, 5개는 소 로타바이러스 유전체가 재조합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환자는 위장염 증세를 보이기 전까지 해당 동물과 접촉한 적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원용 교수는 “과거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고양이 및 소 로타바이러스 유전체의 일부만을 포함한 사람 로타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11개 RNA 유전체 전부가 동물에서 유래한 게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고양이·소와 사람 사이에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 종간 전파의 증거가 될 뿐만 아니라 신·변종 바이러스 진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발견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간하는 과학·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PLoS ONE’ 온라인판 5월 12일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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