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100척中 8척꼴 사고…어선의 10배
수정 2014-05-06 08:07
입력 2014-05-06 00:00
5년간 여객선 사고 80건…발생률 7.9%해수부, 어선 사고 통계만 별도 분석
6일 해수부 해양안전심판원의 ‘2013년 해양사고 통계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 여객선(내항·외항 합계)은 224척이며 사고 16건이 일어나 사고 발생률(사고 건수를 등록 척수로 나눈 값)은 8.0%로 파악됐다.
2012년에는 여객선 221척에 23건의 사고가 일어나 발생률은 10.9%로 더 높았다.
2009∼2013년 5년간 평균 여객선 사고 발생률은 7.9%로 집계됐다. 화물선(11.5%)보다는 낮지만 유조선(5.1%)이나 예인선(4.6%)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다.
여객선, 어선, 화물선 등을 합한 전체 선박 사고율은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선박 등록척수는 8만360척(잠정치)이었으며 818척(638건)의 사고가 일어나 사고 발생률은 1.0%였다. 사고율은 2009년과 2010년, 2012년 각각 1.1%를 기록했으며 2011년에는 1.4%로 다소 높았다.
여객선 등의 사고율이 높은데도 전체 선박 사고율이 낮은 것은 선박의 약 90%를 차지하는 어선의 사고율이 1% 밑이기 때문이다.
어선만 놓고보면 지난해 7만1천척(잠정치) 가운데 536척의 사고가 일어나 사고율은 0.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여객선 사고율의 10분의 1 수준이다.
어선 사고율은 2012년에는 0.9%, 2011년에는 1.2%였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초 어선사고 예방 특별대책을 내놓는 등 어선 사고를 줄이는데는 신경 썼지만 사고율이 어선보다 8배는 높고 사망자가 수백명까지 나올 수 있는 여객선 사고와 관련해서는 통계조차 따로 관리하지 않았다.
해양안전심판원의 통계자료에는 ‘어선사고 분석’이 별도 항목으로 나와있지만 여객선 사고는 ‘상선 사고 분석’에서 화물선, 유조선, 예인선 등 다른 선박과 함께 분류했다.
한편 심판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객선 사고는 내항 여객선 55건(59척), 외항 여객선 25건(25척) 등 모두 80건(84척)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에는 6건(7척)에 불과했지만 2010년 18건(18척)으로 늘었으며 2011년 17건(17척), 2012년 23건(24척), 지난해 16건(18척)을 기록했다.
해양안전심판원이 5년간 심판한 중요 사고 가운데 여객선 사고는 42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16건(38.1%)은 운항과실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사고를 톤수별로 보면 내항여객선은 전체 59척 가운데 100t∼500t 미만이 34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20t∼100t 미만이 9척이었다. 500t∼1천t 미만과 1천t∼5천t 미만이 각각 6척이었으며 5천t∼1만t 미만이 4척이었다.
외항여객선은 25척 가운데 1만t∼5만t 미만이 14척으로 최다였으며 100t∼500t 미만 6척, 5천t∼1만t 미만 3척, 1천t∼5천t 미만과 5만t 이상이 각각 1척이었다.
5년간 전체 선박 사고 3천770건으로 316명이 죽고 32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배가 침몰한 것은 110건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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