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피살’ 필리핀에 정부 합동점검반 파견
수정 2014-04-10 15:38
입력 2014-04-10 00:00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 고위급 인사를 반장으로 하는 정부합동 현장점검반을 필리핀에 파견해 (치안) 상황을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우리 국민 보호 강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강력범죄에 희생되는 사건이 급증하자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현지 자율방범제 강화, 필리핀 경찰청 내 한국인 관련 범죄 전담팀인 ‘코리안데스크’ 예산 지원 등의 대책을 세우고 이행 중이다.
정부는 지금까지는 필리핀 영사사건이 필리핀으로 도피한 한국인 수배자들이 가담한 범죄나 한인사회 이권다툼에 얽힌 범죄였던 만큼 이 부분의 치안대책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한국인 유학생 이모(23)씨가 괴한에게 납치된 지 한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약 3만명에 달하는 현지 유학생들의 안전대책 보완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조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 “고인의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 같은 비극적 결과가 나오게 돼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이씨 시신에 대해 부검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당국은 다른 공범들의 신원도 특정한 채 뒤쫓고 있으나 아직 체포하지 못한 상태라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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