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지방줄기세포로 귀 만드는 실험 착수
수정 2014-03-03 09:56
입력 201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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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먼저 귀가 필요한 환자의 복부지방 샘플에서 연골로 분화할 수 있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채취, 배양한 다음 폴리머로 만든 귀 모양의 나노틀(nano-scaffold)을 배양액에 넣어 줄기세포가 귀틀에 달라붙어 연골로 성장하게 한다.
다음엔 이를 환자의 피부 밑에 삽입, 생물학적인 귀의 모양으로 자라게 한다. 폴리머 틀은 생분해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소멸되고 귀 모양을 지닌 연골만 남게 된다고 연구팀의 일원인 파트리지아 페레티 박사는 밝혔다. 피부 밑에 삽입되는 귀틀 자체는 환자 자신의 지방줄기세포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거부반응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귀는 청각 같은 귀의 다른 기능에는 도움을 줄 수 없지만 모양 자체는 실물과 생물학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똑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실험이 성공할 경우 특히 선천성 소이증(小耳症)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 소이증은 태어날 때부터 귀가 흔적만 남아있거나 정상보다 훨씬 작거나 기형인 상태를 말한다. 현재 소이증 환자에게 귀를 만들어 주려면 환자의 갈비뼈에서 연골을 채취해 정교하게 귀모양으로 다듬은 다음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수술이 여러 차례 필요하고 흉부에 영구적인 흉터가 남는다.
이 기술은 귀만이 아니고 코를 포함, 암 수술로 손상된 조직을 만드는 데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결과는 ‘나노의학’(Nano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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