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가 열린 마산교구 소속 경남 거제시 고현성당에서 일부 신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단체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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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 열린 27일 경남 거제시 고현성당에서 시국미사에 반대하는 참석자가 사제단 신부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마산교구에서 신자들이 시국미사에 반대하는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구현사제단 신부 18명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고현성당에서 신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미사를 열었다.
사제단 소속 이상원 신부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한 평화를 빈다”며 강론을 시작했다.
이 신부는 “특정 공무원들이 선거에서 특정 후보와 정당에 편향된 영향을 주고 편향된 결과를 얻기 위해서 조직적 활동을 한 것은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썩게 하는 것이다”라며 “그로 인해 많은 국민이 국가와 정부에 대해 불신과 의문을 갖게 하고 갈등과 적개감을 만드는 것은 심각한 죄악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신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민주주의의 기초 원칙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 길이 대통령과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빛내고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전해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론에 이어 사제단은 “민주주의와 정의감이 무너진 것에 상심한 국민을 위로하며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