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에너지 시장 75년 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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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2-14 00:00
입력 2013-12-14 00:00

에너지개혁법안 하원 통과 ‘페멕스’ 민간 투자유치 가능

멕시코 하원에서 75년간 국영석유기업 ‘페멕스’가 독점해 온 에너지 시장을 민간에 개방하는 에너지개혁법안이 12일(현지시간) 통과됐다. 전날 상원의 승인을 거친 이 법안은 32개 주의회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은 뒤 대통령 서명을 거쳐 공표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국영석유기업인 페멕스가 1938년 멕시코의 에너지 시장 전면 국유화 이후 처음으로 엑손모빌, 로열더치에너지셸 등 외국 석유기업을 포함한 민간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법안에 따르면 민간 기업이 정부에 로열티나 세금을 낼 경우 석유와 가스를 탐사·생산하고 이익도 페멕스와 공유할 수 있다.

멕시코는 세계 10위 원유 생산국이지만 지난 10년 사이 생산량이 25% 이상 감소했다.

심해자원을 탐사, 개발하는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데다 과도한 세금 부담 때문에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이나 투자에 제약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 법안 통과로 심해자원 개발 기술을 보유한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엑손모빌, 셰브론 등 석유 기업들이 멕시코 에너지시장 진출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페멕스는 멕시코만의 심해자원을 개발하게 되면 290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3-12-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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