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보장성 OECD 기준 절반 수준
수정 2013-10-15 00:00
입력 2013-10-15 00:00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
국회예산정책처는 14일 ‘건강보험 사업평가’ 보고서를 내고 “2011년 기준 건강보험 보장률은 62%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보면 실제로는 55.0%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OECD 평균 74.9%보다 크게 낮다”고 밝혔다.
입원 치료만 놓고 보면 OECD 평균 보장률이 85.8%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59.8%에 그쳤다. 우리나라 외래(치과 제외) 치료는 OECD 평균 보장률(76.7%)보다 낮은 57.7%에 불과했다.
정부는 2005년에는 ‘제1차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2005~2008년)을 발표했고, 2009년에는 ‘제2차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2009~2013년)을 제출했지만 보장률은 2007년 64.6%에서 2011년에는 62.0%로 오히려 떨어졌다.
보고서는 보장률이 떨어지는 주된 이유가 비급여 항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보험료 부담을 증가시켜서라도 보장성을 강화해 민간의료보험 지출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더 효율적인 의료보장체계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보험료부과체계 개선과 포괄수가제 확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보험료예상수입의 20%를 국고지원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보험료 예상수입의 과소 추계와 담배 판매수익의 감소 등 원인으로 실제 지원비율은 15~18%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3-10-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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