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컴퓨터 서버 경매에 나와
수정 2013-09-10 15:55
입력 2013-09-10 00:00
이 컴퓨터 서버는 지난 2010년 위키리크스가 미국 국무부의 외교전문 25만 건을 공개했을 당시에 스웨덴 위키리크스 지하벙커에서 사용됐던 것이다. 약 16kg의 쇠붙이에 불과하지만 인터넷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물은 스웨덴의 인터넷 서비스 회사 반호프가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회사는 지난 2010년 위키리크스에 무상으로 대여해줬다. 위키리크스는 이 서버를 이용해 미군의 이라크 민간인 사살 동영상, 관타나모 수용소 실상을 폭로하는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 등을 차례로 폭로했었다.
반호프의 존 칼룽 최고경영자(CEO)는 이 서버의 역사적인 의미를 감안해서 낙찰액 전부를 ‘국경 없는 기자회’, ‘7월5일 재단’ 등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버에 저장됐던 내용들은 삭제됐지만 “이 서버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인터넷 자유의 상징”이며 “이 역사적 기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호프는 당초 이 컴퓨터 서버를 4천 달러에 구입했는 데 주말까지 경매가 계속되면 낙찰가가 최소 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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