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백제 격전지’ 청주 부모산성 사적 승격 추진
수정 2013-08-23 10:23
입력 2013-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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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였던 청주 부모산성(충북도기념물 제121호)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승격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문화재청제공
청주시는 다음 달 13일 부모산성 학술대회를 열어 이 성의 성격을 밝힌 뒤 사적 승격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오는 26일 부모산성 발굴 현장에서 심정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위원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자문회의를 열 예정이다.
작년 5월부터 부모산성 서문터, 집수정, 학천산성을 발굴 조사한 결과 서문터는 6세기 이후 신라가 처음 만들었다가 한차례 개축했으며 이후 백제가 2차례에 걸쳐 고쳐 쌓아 사용한 것으로 판단됐다.
본성 아래에 위치한 제1보루와 제2보루인 학천산성은 사비나성과 유사한 형태여서 백제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학천산성은 성벽의 안과 밖이 석축이고, 석축벽 사이는 흙으로 된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집수시설과 제1보루에서 신라와 백제유물을 찾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서문지의 개축 양상과 함께 부모산성 체성내벽 개축부에서 애초 신라가 축조한 뒤 백제가 개축한 점을 확인한 것은 큰 의미”라며 “신라와 백제가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성벽을 정비, 시민 역사교육장과 휴식처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발 231m의 야산 지형을 이용해 만든 부모산성의 둘레는 1천135m다. 성의 윗부분은 일부 무너졌으나 바닥은 온전히 남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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