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서 70대 여행객 이유없는 폭행으로 숨져
수정 2013-08-15 17:11
입력 2013-08-15 00:00
숨진 70대의 모로코인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매표소에서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 갑자기 24세의 이탈리아 젊은이가 아무런 이유나 설명 없이 발로 걷어차고 주먹으로 치는 등 한동안 마구 폭행을 가해 제대로 저항도 못한 채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현장에는 다른 여행객들도 있었으나 갑자기 벌어진 잔혹한 구타 행위를 보고 겁에 질려 이를 말리지도 못한 상태였다.
정신병을 앓은 병력이 있는 이 젊은이는 폭행 직후 도망치려 했으나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고 이날 저녁 모로코 여행객이 심각한 머리 부상으로 숨지면서 살인 혐의로 구금됐다.
테르미니역은 평소에도 노숙자들과 소매치기가 많다는 소문이 나 로마 여행자들이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곳이다.
숨진 모로코 여행객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일원으로 싸우다 전사한 자신의 부친 묘소를 방문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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