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노인진료비…작년 1인당 연 311만원
수정 2013-08-11 10:17
입력 2013-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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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책분석팀 박영택 부연구위원의 ‘노인진료비 최신 동향’ 연구보고서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2012년을 기준으로 지난 5년간 65세 이상 인구의 진료실적을 연간 단위로 산출해 살펴봤다.
그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총 진료비는 2008년 12조5천170억원, 2009년 14조1천500억원, 2010년 15조8천720억원, 2011년 17조1천530억원, 2012년 18조3천410억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진료비 중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31.2%, 2009년 31.7%, 2010년 32.6%, 2011년 33.3%, 2012년 34.3% 등으로 늘었다.
201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311만4천원으로 국민 1인당 연간 진료비 106만8천원에 견줘 2.9배 가량 많았다.
2012년 연간 한 번이라도 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 환자 수는 약 590만명이었다. 성별 환자 수는 여성노인(349만여명)이 남성노인(244만여명) 보다 많았다.
박 연구위원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의료비 지출은 불가피한 일지만, 조금이라도 증가 속도를 늦추려면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의료 공급자와 수요자 양측 모두에서 의료를 과잉 공급하거나 과다 이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에게 필요한 의료시설 관련 사회기반시설을 다양화해 수요자가 자신의 경제 여건과 필요에 맞는 시설을 선택,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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