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휴가계획 나왔는데…靑참모들은
수정 2013-07-10 10:10
입력 2013-07-10 00:00
10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석비서관 이상급에서 현재까지 휴가 계획이 정확하게 알려진 참모는 이정현 홍보수석이다.
이 수석은 박 대통령과 같은 기간에 휴가를 잡았다. 이 기간 이 수석은 가족과 함께 지방 모처에서 조용히 더위를 피할 계획이다.
허태열 비서실장은 대통령 부재중에 청와대 일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 휴가 기간은 피한다고 한다. 허 실장은 박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뒤 며칠간 자택에서 쉬면서 재충전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후 50여일간 ‘퇴근’하지 않아 화제가 됐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뒤 휴가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김 실장은 자신이 휴가를 가지 않으면 국가안보실의 다른 직원들이 눈치를 보며 못 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일부러 휴가 계획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흥렬 경호실장은 아예 휴가를 가지 못하는 케이스. 박 실장은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더라도 이를 ‘행사’의 일환으로 보고 대통령 옆을 지키며 경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실장이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청와대 내 경호ㆍ경비 업무를 대리 총괄해야 하는 박종준 경호차장도 피서계획을 세우기 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동 경제수석의 경우 외국에서 유학 중인 자녀가 귀국하는 시점에 맞춰 8월 중순에 짧게 휴가를 낼 계획이다.
김행 대변인도 아직 휴가계획이 없다. 홍보수석이 휴가를 떠나면 대언론 창구 역할을 도맡아야 하는데다 그 이후에도 대변인이 한 명밖에 없어 자리를 비우기가 곤란해서다.
나머지 수석비서관이나 비서관들은 휴가를 가는데 대통령 일정을 신경을 써야 하는 등 크게 제약은 없다.
하지만 일부는 “청와대 참모를 얼마나 오래 할지 모르는데 굳이 휴가를 갈 필요가 있느냐”며 휴가 반납 의사를 내비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청와대 행정관들은 각 수석실이나 비서관실별로 순서를 정해 이달 초부터 휴가를 떠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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