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앞 한밤 분신소동…불 붙이고는 “살려달라”
수정 2013-06-24 16:29
입력 2013-06-24 00:00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0분께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만취한 회사원 김모(26)씨가 자신의 몸에 라이터 기름을 끼얹고는 오른손으로 라이터를 켰다.
그러자 곧 몸에 불이 붙었고 불은 기름을 따라 김씨의 어깨 쪽으로 번졌다.
몸에 붙은 불이 커지자 김씨는 대검찰청 경비실로 뛰어들면서 “살려달라”고 외쳤다.
경비원들과 함께 불을 끈 김씨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 구급차에 올라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어깨에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진짜 불을 붙일 생각은 없었는데 막상 불이 붙자 놀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씨는 왜 그랬냐고 묻는 경찰에게 “언론들은 모두 같은 장삿속”이라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알 수 없는 말들만 해서 정확한 동기는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사회에 대한 불만이 많아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으로선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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