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대사 15명이 한 버스를?…“너무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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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6-05 10:46
입력 2013-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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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버스 투어’ 계획에 뉴욕경찰 경호상 이유로 불허

유엔주재 영국대사가 각국 유엔 대사들을 ‘빨간 관광버스’에 태워 뉴욕을 돌아보는 아이디어를 냈다가 경찰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4일(현지시간) 유엔주재 영국 대표부와 뉴욕경찰에 따르면 영국은 6월 한 달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순번제 의장국이 되는 것을 기념하고 영국 관광도 홍보한다는 차원에서 런던의 상징인 ‘빨간 이층 버스’를 이용한 홍보 아이디어를 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을 대표하는 각국 대사 15명을 빨간 버스에 태워 주 유엔 영국 대사 관저에서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본부 건물까지 ‘간이 투어’를 한다는 계획이었다.

유엔 안보리는 영국, 프랑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 아제르바이잔, 토고, 호주, 아르헨티나, 룩셈부르크, 파키스탄, 과테말라, 모로코, 르완다 등 10개 비상임 이사국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뉴욕 경찰의 반대로 ‘아이디어’로 끝나고 말았다. 경호상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에서다.

폴 브라운 뉴욕경찰 대변인은 “재미있게 들리긴 한다”면서도 “고위급 표적(high-value targets)이 한꺼번에, 그것도 보안장치도 부족한 오픈형 버스에 타게 되면 외부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대변인은 “우리는 ‘젖은 담요’(wet blanket·흥을 깨는 사람)지만 동시에 ‘안전 담요’(security blanket·아이에게 안도감을 주는 담요 같은 것) 역할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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