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지휘부 “군내 성폭력은 암적 존재”
수정 2013-06-05 03:08
입력 2013-06-05 00:00
상원 군사위 청문회…레빈 위원장 “軍 문화 바꿔야”
레이 오디어노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군대 내에서 성폭력과 성희롱은 암과 같다”면서 “치료하지 않은 채 내버려두면 군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디어노 총장은 그러면서 “폭력을 차단하고 잘못이 있는 이를 기소해 책임을 지게 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 레빈(민주ㆍ미시간) 위원장은 “성폭력 문제는 우리 군에 엄청난 오점을 남긴다”면서 “의회는 지난 수년간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추가적인 보호 장치도 중요하지만 군 전반에 걸쳐 문화를 바꾸지 않고는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이는 지휘 단계의 정점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지휘부는 그러나 군내 성폭력 사건은 내부에서 주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재확인했다.
크리스틴 길리브랜드(민주ㆍ뉴욕) 상원의원 등이 최근 성폭력을 비롯한 중범죄 군인의 재판 회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군 지휘부를 배제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뎀프시 의장은 “지휘관의 책임을 줄이는 것은 궁극적으로 임무 완성을 위한 지휘관의 역할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군에서는 지시와 기강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뎀프시 의장을 비롯해 오디어노 총장, 조너선 그리너트 미국 해군참모총장, 제임스 에이머스 해병대사령관, 마크 웰시 공군참모총장 등 군 최고지휘부가 총출동해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