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부 올레길·야영장서 작은소참진드기 확인
수정 2013-05-23 15:44
입력 2013-05-23 00:00
살충제 긴급 살포…주의 안내문 게시
제주도는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해 진드기를 없애는 살충제를 긴급 살포하고, 안내문을 게시해 주의를 당부했다.
도는 16일부터 22일까지 도민과 관광객의 왕래가 잦은 올레길과 관광지 등 54개 지역을 대상으로 포집기를 이용해 작은소참진드기 분포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올레 1코스인 말미오름·알오름, 2코스 대수산봉, 3코스 통오름·독자봉, 9코스 한밭길 소 목장지대, 10코스 송악산 말 목장지대, 11코스 문도지오름 부근 등 서귀포시 지역에 있는 6개 올레길 구간에서 작은소참진드기가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 가운에 목장지대와 문도지오름 일대는 ㎡당 서식밀도가 8∼12개체로 다른 곳보다 월등히 많았다.
다른 올레길에서는 작은소참진드기가 포집되지 않았다.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서귀포시 모구리야영장, 돈내코야영장, 학생문화원야영장, 제주시 비자림야영장 등 4개 공공 야영장을 비롯해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도 ㎡당 1∼5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관광지인 만장굴 주변, 노루생태관찰원, 미악산·우도봉·고근산, 머체왓 숲길, 이승악 숲길 등에서도 서식이 확인됐다.
특히 가시목장은 ㎡당 50개체 이상, 갑마장길은 20개체 이상 서식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도는 작은소참진드기 서식이 확인된 곳에 대해 살충제를 긴급 살포하고, 통행로 주변의 풀을 제거했다. 통행로 입구 등에는 SFTS 예방수칙을 담은 안내문을 게시했다.
도 보건위생과와 전 보건소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가 긴급 방역과 유사 환자 발생 파악에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또 1차로 28일 진드기 기피제 1천개를 구입해 목장이 많은 중산간마을과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 나눠줄 계획이다.
오진택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진드기의 SFTS 감염률이 0.5% 이하이고, 설사 감염됐더라도 치사율이 6% 정도여서 진드기에 물려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SFTS 바이러스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따로 없기 때문에 야외 활동할 때 사전에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팔·바지 옷을 입고 양말 등을 신어 피부노출을 최대한 줄일 것을 당부했다.
야외 활동 후보에는 반드시 목욕하고, 입었던 옷과 양말은 꼭 세탁하는 데 좋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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