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대통령 사과해야”…이남기 사퇴 촉구
수정 2013-05-11 15:09
입력 2013-05-11 00:00
尹 기자회견에 “구차한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후안무치”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개인이 아닌 정권 차원의 문제로 부각시키면서 이 홍보수석 등 지휘라인의 문책과 진상 규명,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문제의 핵심은 윤 전 대변인이 고위공직자이자 대통령의 입으로서 품위를 해치는 행위를 했는지, 그 과정에서 청와대와 박 대통령이 과연 책임 있는 조치를 다했는가다”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개인의 도덕성 문제쯤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며 박 대통령의 책임 있는 사과와 원칙에 입각한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청와대가 전날 밤 이 수석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사과드린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셀프사과”라며 “안 하느니만 못한 해명과 사과로 더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전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을 부인한 것과 관련해 “아무 잘못이 없다면 경찰조사를 받고 진실을 밝히면 되는데 왜 도주한 것이냐”며 “조사를 성실히 받으면 되는데 미주알고주알 무슨 변명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홍보수석이 귀국을 지시했다는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권에 대한 심각한 국민적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이 홍보수석의 직위해제를 촉구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에서 “허리를 툭 친 것도 성추행이다. 이남기 수석의 지시로 귀국했다고 책임 떠넘기기(를 하느냐)?”라고 윤 전 대변인을 비판하며 “박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자를 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전 대변인에게 필요한 것은 미국으로 돌아가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전날 밤 청와대의 사과문 발표에 대해 “’대통령께 사과’라니 자다가 웬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며 “장·차관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사태 때 허태열 비서실장 명의, 김행 대변인 대독의 17초 사과보다 훨씬 더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전 대변인과 이 홍보수석 간의 진실 공방에 대해 “청와대의 자중지란이 한심하다”며 이 홍보수석과 허태열 비서실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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