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일주일에 하루만 고기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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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5-07 09:39
입력 2013-05-07 00:00

세계식량계획 대북사업 평가 보고서

세계식량계획(WFP)이 올해 1분기 대북사업 평가보고서에서 북한 10가구 중 8가구가 영양부족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7일 전했다.

WFP는 올해 1∼3월 북한 전역의 87개 가정을 방문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80%가 영양 부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WFP는 조사 대상 가구의 43%는 다량 영양소와 미량 영양소 섭취가 모두 부족했으며 37%는 일부 영양소 섭취가 미흡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북한 주민들은 대부분 식량이 부족할 때 주로 친구나 친지에 도움을 청하거나 값이 싼 다른 음식으로 식단을 바꾸며 위기를 넘겼다고 대답했다.

WFP가 방문한 가정들은 모두 하루 세 끼 식사는 하고 있었지만, 단백질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들 가구 중 38%는 WFP 요원들이 방문하기 일주일 전부터 고기, 생선, 달걀, 콩 등 어떠한 단백질도 섭취하지 못했다.

WFP는 방문 가정들이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1.3일간 고기를 먹고 1.2일간 콩을 섭취했다며 북한 주민들의 단백질 섭취가 매우 열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WFP가 조사한 가구 수가 매우 적어 이 조사 결과가 북한 전체 주민의 식량사정을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WFP는 같은 기간 86개의 소아 병동을 방문, 해당 병원에 입원한 5세 미만 어린이 중 14%가 중증 영양실조를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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