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 여성, 밤바다 30m 헤치고 들어가 구조
수정 2013-04-27 14:08
입력 2013-04-27 00:00
27일 오전 1시 2분 “부부로 보이는 사람이 자살하려고 바닷가에 뛰어들고 있다”는 다급한 신고가 112에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일광파출소 문상은(45) 경위 등 직원 2명을 현장으로 급히 보냈다.
신고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문 경위는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A(43·여)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해안과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가까스로 이 여성을 붙잡을 수 있었다.
문 경위는 “바다가 매우 어둡고 물이 가슴 너머까지 차올라 아찔했다”면서 “파도가 비교적 낮게 일고 자살기도자를 빨리 발견할 수 있어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 여성은 술에 취한 채 부부싸움을 하다가 홧김에 “죽겠다”며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하오일 기장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은 “최근 자살구조자를 보고 1초의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가 실종돼 순직하신 강화경찰서 정옥성 경감이 본보기가 돼 일선 경찰들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면서 “문 경위의 용감한 행동은 칭찬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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