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밀가루 배달을 테러 행위 규정한 까닭은
수정 2013-04-24 00:00
입력 201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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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방하는 유인물 494장이 발견된 지 나흘 만에 김 장관 앞으로 동일한 유인물과 밀가루 봉지가 담긴 ‘괴소포’가 배달돼 군에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 제공
동대문우체국 소인이 찍힌 이 소포는 국방부 근무지원단 우편물취급소에서 수신물 검사를 하던 중 적발됐다. 국방부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용산우체국에서 편지와 소포를 찾아와 엑스레이와 금속 탐지기 검사를 거친 다음 문서수발실에서 육안 검사를 진행한 후 수신자에게 전달한다. 군 관계자는 “엑스레이와 금속 탐지기 검사를 통과한 후 이를 육안으로 살펴보는 과정에서 소포에 발신인이 기재되지 않아 수상히 여겼고 생화학테러 검색반 요원 동행하에 개봉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김 장관을 비난하는 유인물 살포에 이어 괴소포가 배달되자 국방부·합동참모본부 통합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이 관계자는 “비록 백색 가루가 밀가루로 드러났지만 앞으로 어떤 물질이 배달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특히 19일 유인물을 살포한 인물과 동일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종북 단체에 소속된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하나 실제 북한의 지령을 받고 저지른 행위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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