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대위원, 홍준표 지사와 진주의료원 ‘설전’
수정 2013-04-08 15:49
입력 2013-04-08 00:00
4·24 재·보선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비오 후보가 출마하는 부산 영도를 방문한 이들은 당초 일정을 바꿔 경남도청에 들러 도지사 집무실 옆 소회의실에서 홍 지사와 마주앉았다.
홍 지사가 먼저 “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설훈 의원이 “홍 지사가 잘 풀자는데 기대를 하겠지만 내가 도지사라면 이렇게 하지 않겠다”고 하자 홍 지사는 “그럼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보시죠”라고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그러자 설 의원은 “상식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는 상식에 반한다”며 “오죽하면 장영달 도당위원장이 도청 현관에서 노숙투쟁을 하겠느냐”고 홍 지사를 다그쳤다.
김동철 의원도 도민의 여론을 존중해야 한다며 “여론을 잘 파악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하자 홍 지사는 “여론은 가변적이며 정책결정을 하면서 여론만 따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맞받아 잠시 고성이 오갔다.
홍 지사는 이어 “지방사무로 국회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양해를 구하고 수습을 잘하겠다고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는 경상대병원과 진주의료원의 의료 수가가 별 차이가 없다는 점, 민간의료기관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 비대위원들은 “노조에 문제가 있으면 대화로서 풀어야지 왜 병원을 없애려고 하느냐”고 따졌고 홍 지사는 “다 감안해서 처리하겠다”고 대답했다.
대화를 마무리하는 부분에서도 설 의원이 “용기 있게 수습하라”고 주문했고 홍 지사가 “용기 있게 하고 있다”고 받자 설 의원이 “그것은 용기가 아니고 만용이다”고 되받았다.
이에 다시 홍 지사가 “만용이라니, 지방사무다”고 물러서지 않으면서 고성을 주고받으며 일촉즉발 상황까지 가기도 했다.
민주당 비대위원들은 이날 경남도청 현관에서 농성하는 장영달 경남도당 위원장과 도의회 민주개혁연대 소속 도의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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