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처남인 한모씨는 1일 “고인이 14년 전부터 뇌졸중으로 투병해 왔다”며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영애씨와 아들 종희, 종혁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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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상규씨
고인은 14년 전부터 뇌졸중을 앓아 왔고 올해 세 번째 재발해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인천 출신으로 1965년 KBS 1기 전속 가수로 데뷔하면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가수 장우, 김상국과 함께 ‘송아지 코메츠’라는 트리오로 활동하다 장우와 함께 국내 첫 남성 듀엣인 ‘코코 브라더스’를 결성했다. 히트곡으로는 ‘친구야 친구’ ‘조약돌’ ‘나는 여자예요’ 등이 있다.
1990년대까지 라디오 ‘싱글벙글쇼’를 비롯해 TV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 토요일 밤에’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의 진행자로 활약했다. 이후 뇌졸중이 발병해 방송계와 인연을 끊고 투병했다. 2004년 제11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달 6일 방영된 한 종합편성채널의 프로그램에 출연, 근황을 공개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번에 걸친 뇌졸중 수술로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언어 장애로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거동도 불편했다. 하지만 무대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았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방 행사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