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협의 본격화…朴측 ‘바람차단’ 주력
수정 2012-11-08 11:39
입력 2012-11-08 00:00
野 ‘새정치 공동선언문’ 실무협의 착수..주도권 잡기 신경전
야권 단일화는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향후 단일화 논의의 방향에 따라 대선정국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문 후보 측 정해구 새로운정치위원회 간사와 안 후보 측 김성식 공동본부장 등 양측 실무팀은 이날 오전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첫 회동을 갖고 ‘새정치 공동선언문’ 성안을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새정치 공동선언은 두 후보가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에 앞서 국민에게 제시하는 정치개혁 청사진으로, 양측 지지층을 ‘누수’ 없이 하나로 엮어내려는데 그 목적이 있으나 세부 방법론을 놓고 민주당 입당, 신당 창당, 공동정부 구성 등 백가쟁명식 얘기가 나오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 양측은 단일화 논의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듯 신경전을 연출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공평동 캠프 브리핑에서 ‘안철수 양보론’, ‘신당 창당설’ 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두 분 회동 당시의 상황이나 합의에 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민주당발(發)로 보도되고 있다”면서 “왜곡된 정보가 언론에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합의 정신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저희 캠프에서 신당창당론을 확대 재생산한다는 주장은 오해한 것 같다”며 “저희 캠프는 어제 하루 종일 ‘신당창당에 대한 기사가 사실이 아니다’, ‘그런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고 말씀드렸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연일 야권 단일화를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아울러 문ㆍ안 두 후보의 정체성 차이를 부각시키며 단일화 바람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새 정치를 내세우며 단일화를 한다고 하는데 이는 15년 전 방법을 포장만 바꾼 낡은 정치”라며 “단일화의 핵심은 신당 창당으로, 개인의 필요에 의해 정당을 만들고 없애는 것이야말로 낡은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세 후보는 이날 3인 3색의 차별화 행보를 보이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오전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오후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경제5단체장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문 후보는 오전 전국지역위원장회의에 참석한 뒤 제주로 이동해 포털업체 다음 본사를 방문하고 저녁에 광주로 건너가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안 후보는 오전 KT 여의도 사옥에서 전경련회장단과 간담회를 한 뒤 오후 통일ㆍ외교정책을 발표하고 ‘3040 정책제안 타운홀 미팅’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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