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단일화ㆍ투표시간연장’ 치열한 공방
수정 2012-11-02 12:36
입력 2012-11-02 00:00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여성지도자론을 강조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회의에서 “야권의 두 후보는 단일화로 검증을 피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준비된 정책으로 호소하는 박근혜와 단일화 이벤트로 과포장된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선진 민주국가의 정치에서 일상적으로 운영되는 연합정치, 가치연합의 정치를 폄훼하고 매도하는 것은 민주주의 아래에서 정당의 지도부가 할 얘기는 아니다”며 김 본부장에 대해 “자격조차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호남의 아들’이라고 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해 “가는 곳마다 고향이라고 하면서 지역감정을 부활시키고 선동하는 등 정치쇄신과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공보단장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해서도 “투표시간 연장 문제는 엄연히 국회에서 논의해야 함에도 이것을 서명을 받는다, 국민청원을 한다고 하면서 선동정치, 거리정치, 장외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안 후보는 바로 무경험, 무책임, 무임승차의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문, 안 후보의 투표시간 연장 주장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야권은 투표시간 연장과 일명 ‘먹튀방지법’ 개정을 맞바꾸자고 했다 말을 바꿨다며 이 공보단장 등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정치를 장난하듯 선대위 고위간부가 투표시간 연장이라는 헌법적 가치와 후보 못 낸 정당의 국고보조금 반환 같은 중요 법안을 동시에 처리하자 해놓고 야당이 화답하니 다시 거부하는 수준의 정치집단에 미래를 걸 수 있겠냐”고 비난했다.
문 후보 측은 오는 4일부터 선대위와 시민이 대거 참여하는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안철수 후보 캠프의 금태섭 상황실장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선거에서 투표 못 하신 분 중 64%가 일 때문에 바빠서 못한다고 했고, OECD 국가의 평균 투표율이 70%인데 우리는 48%에 불과하다”라며 “투표 시간을 연장해 국민에게 투표할 길을 열어주는 것은 여야에 관계없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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