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 수석이 오후 8시48분 “네. 오랫만입니다. 실수 죄송합니다. 부디 성취하시길. 이달곤 올림”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후 8시54분 “혹 선거 중에 제가 할 일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ㅇㄷㄱ올림”이라고 또 다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 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6시33분과 6시53분 이 수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못한 내역도 함께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이 수석이 여러가지 해명을 했는데 기사마다 반박의 말이 조금씩 다르다. 거짓은 거짓을 낳는 법”이라며 “거짓말을 하니 자꾸 이야기가 꼬이고, 다른 말을 하고 자신의 말을 번복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수석이 자신을 다른 누구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 대변인은 ‘선거 중에 제가 할 일이 있으면 연락달라’는 이 수석의 문자를 들어,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당 대변인의 선거에 무얼 도와줄 일이 있겠느냐”면서 “처음에 다른 누군가에게 이니셜로 보내고, ‘이달곤 올림’이라고 보냈다가 다시 이니셜로 보냈다. 전화도 잘못 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전화통화까지 시도한 이 수석이 누구에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이 수석의 해명을 반박했다.
이어 “공천이 끝나고 브리핑 이후에 보낸 것이라는 해명도 했던데 공천 브리핑 시점은 9일 오후 3시다. 이 정무수석이 거짓말을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공식 브리핑을 하기 전에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 누가 도와줬기 때문에 인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문제 때문에 청와대가 공천 과정에 매우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한 시점 및 이유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경선 이후 정신이 없었고, 마음도 추슬러야했다. 그런데 2~3일간 일련의 보도를 보며 밝히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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