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 장면을 담은 북한TV 영상에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새 최고지도자 주변에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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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열린 발인 행사에 세련된 상복 차림의 여성이 목격돼 눈길을 끈다. 이 여성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앞을 지나는 등 과감한 행동을 보여 김 부위원장의 부인이거나 김정일 위원장의 딸 설송, 고위 인사의 기술서기(비서)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연합뉴스가 확인한 결과, 북한 조선중앙TV가 28일 밤 11시께 방영한 김 위원장 영결식 녹화영상에는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행사에 앞서 고위간부들을 대동하고 부친의 시신을 찾아 마지막으로 참배하는 영상이 추가됐다.
추가된 영상에는 김 부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 부장, 여동생 김여정으로 추정되는 여성(이하 김여정으로 표기) 외에 또다른 젊은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여성은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홀에 김 부위원장과 최고위 간부 20∼30명, 몇 명의 경호요원, 김경희, 김여정 등과 함께 등장한다.
김 부위원장과 가까운 곳에 자리잡은 이 여성은 늘씬한 키에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김경희, 김여정과 똑같은 검정색 상복을 입고 있다.
김 위원장의 시신에 참배한 김경희, 김여정과는 달리 이 여성은 두 손을 앞으로 모아쥐고 기둥 뒤에 반쯤 숨어 부친의 시신에 머리 숙여 참배하는 김 부위원장의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여성은 또 김 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홀로 들어서는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과 김여정의 앞을 아무 거리낌 없이 지나가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