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10] 추가 ‘맞짱토론’ 신경전
수정 2011-10-16 15:43
입력 2011-10-16 00:00
羅 “TV토론 나와라” vs 朴 “발목잡기 전술”
두 후보는 지난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를 시작으로 4차례 토론을 통해 정책 대결을 펼쳤고, 공식적으로는 오는 20일 서울시선관위가 주최하는 TV토론회 1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나 후보 측은 추가 TVㆍ라디오 토론 및 대담을 통한 ‘맞짱토론 제2라운드’를 요구한 반면, 박 후보 측은 선관위 주최 토론회 외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YTN, MBN, OBS, TVn 등 TV 방송사와 방송기자클럽 및 케이블TV 서울지역 방송국연합, 일부 라디오 매체 등이 나ㆍ박 후보 측에 토론ㆍ대담 프로그램 출연을 제의한 상태다.
나 후보 측은 추가 ‘맞짱토론’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4차례의 TV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자체 판단 아래 TV토론을 통해 승기를 굳히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 측 진성호 홍보본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원순 후보가 모든 TV토론과 대담을 거부하고 있고, 불참 이유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건강상 힘들다’, ‘일정이 바쁘다’ 등 다양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에게 ‘화장하지 않은 생얼(민낯)’이 드러나는 것이 겁나서냐”며 “박 후보는 유명 인사들의 이미지에 편승해 표를 호소하는 비겁한 캠페인을 중단하고 자신의 힘으로 승부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선거까지 불과 열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TV토론에 집중할 경우 정작 지역 방문 등 바닥 민심과 접할 기회를 잃을 수 있으므로 추가 ‘맞짱토론’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이 추가 TV토론을 주장하는 것은 박 후보가 지역구를 찾는 것을 봉쇄하고 바닥과 떼어놓음으로써 발목을 잡으려는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이미 출연키로 합의ㆍ약속한 TV토론을 모두 소화한 만큼 ‘TV토론 기피’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반박하면서 “그동안 지역을 찾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으므로, 앞으로 현장에서 많은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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