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은퇴 선언 전문
수정 2011-09-10 00:00
입력 2011-09-10 00:00
”안녕하십니까. 강호동입니다.
세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이 자리를 빌어 사죄 드립니다.(고개 숙여 인사)
저는 젊어서 씨름을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응원으로 천하장사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연예인인 돼 다시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 덕분에 이 자리에 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강호동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제가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관리를 철저히 못한 제 불찰입니다.
국민들이 느끼셨을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큰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연예인이란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국민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달하는 게 의무입니다.
어찌 뻔뻔하게 티비에 나와 웃고 떠들 수 있겠습니까.
시청자 여러분들이 제 얼굴 보고 맘 편히 웃을 수 있겠습니까.
이 자리를 빌어 다음과 같은 결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호동은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 은퇴하고자 합니다.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내린 결론입니다.
그동안 씨름, 방송 밖에 모른 채 이 자리까지 달려왔습니다.
정신 없다는 핑계, 바쁘다는 핑계로 놓치고 살아온 것은 없는지, 그리고 오만해진 건 아닌지 제 자신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과 제작진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하차시기를 조절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분에 넘치는 사랑 절대 잊지 않고 감사하게 여기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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