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지하철 벽보/박대출 논설위원
수정 2011-08-31 00:28
입력 2011-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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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예방 요령도 있다. 첫째 항목이 눈에 들어온다. “핸드백이나 가방은 앞으로 한다.” 갑자기 헷갈린다. 계단에선 성폭력을 막아야 하나, 소매치기를 막아야 하나. 핸드백, 가방의 위치가 달라진다. 전자라면 뒤다. 후자라면 앞이다. 둘 다 막을 수 있나. 쉴새없이 앞뒤로 왔다갔다 해야 하나. 경찰은 정답을 알까.
지하철에도 스마트폰 열풍이다. 다들 한눈 팔 겨를이 없다. 옆 승객이 성폭력을 당하는지, 소매치기를 당하는지 알 리가 없다. 열 사람이 한 도둑을 못 막는다고 했다. 도리가 없다. 본인이 조심할 수밖에.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2011-08-3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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